역대 최대 규모 2927억원 충당금 여파

케이뱅크 본사/사진=케이뱅크 제공
케이뱅크 본사/사진=케이뱅크 제공

[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] 케이뱅크가 지난해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. 전년 836억원 대비 약 84.7%(708억원) 급감한 규모다.

케이뱅크의 작년 충당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2927억원으로 집계됐다. 전년(1361억원)보다 115.1% 급증했다.

충당금 여파로 당기순이익은 감소했지만 고객, 여수신 잔액, 충당금 적립 전 이익 등 핵심 지표는 성장을 계속 이어갔다.

케이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는 953만명으로 전년보다 133만명 늘었다. 수신잔액은 19조700억원, 여신잔액은 13조84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4조4600억원(30.6%), 3조600억원(28.4%) 증가했다.

여수신의 안정적인 성장에 지난해 이자이익은 450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(3852억원) 대비 16.9%(652억원) 늘었다. 작년 비이자이익은 338억원으로 전년 65억원의 5배 이상(420%)으로 증가했다.

적극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경기 악화에 대응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(NPL) 커버리지비율은 185.0%에서 250.1%로 상승했다.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은 것은 물론 지난해 말 4대 은행 평균(245.7%)보다 높은 수준이다.

상생금융에도 적극 나섰다. 케이뱅크는 작년 총 세 번에 걸쳐 중저신용대출 금리를 낮추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연간으로 1조3200억원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했다. 지난해 말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9.1%로 전년 25.1% 대비 4%p(포인트) 늘었다.

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“다양한 고객 혜택과 금리 강점으로 올해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 증가가 이미 2022년 고객 증가의 50%를 달성했다”며 “케이뱅크는 이 같은 기반 위에서 올해는 더욱 빠르게 성장해 생활 속의 인터넷은행이 될 것”이라고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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